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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목사 – 짧은 묵상

<짧은묵상(200921) 창48.8-22>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축복이 등장합니다.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할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무엇일까? 재산을 물러주는 것? 땅을 남겨주는 것? 집을 물려주는 것?…. 분명한 것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경험한 하나님을 그들에게도 그대로 소개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인생여정속에서 인도하셨던 하나님이 이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를….

내 인생속에서는 그런 하나님인줄을 몰랐는데, 지나고나니 그런 하나님이셨고, 너무 감격스러운 하나님이셨던 것을 인생말년에 가서야 깨닫게 되고 실존하시는 하나님이신데, 그런 하나님을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하나님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그들에게, 야곱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소개하고, 축복하면서 그런 하나님이 너의 하나님이 되기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큰 선물은 어디있을까요? 야곱은 자신의 인생을 걸어서 얻은 것이 그런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물려준다는 것은 너무너무 큰 선물이죠. 영생을 선물로 주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VIP에게 교회로 초대하고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선물을 줄수 있었던 것은, 야곱이 그런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다면, 소개해줄수도 선물로 줄수도 없습니다. 먼저, 내가 하나님을 만나야합니다. 내가 만난 하나님을 그리고 소개해줘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의 꿈이 생겼습니다. 이미 청년때 가졌던 꿈이었지만, 다시금 확인하는 꿈이 있습니다. 저녁노을이 질때에 많은(?) 손주들이 마당에서 뛰어놀고 있는데, 그 아이들을 부르니까, 손주들이 저의 주위로 빙 둘러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인도하셨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기르셨던 하나님, 나의 목자같이 인도하셨던 하나님, 위기와 고난속에서도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의 영웅담을 이야기해주면서, 그들에게 그런 하나님이 바로 너희들의 하나님이라고 story를 들러주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해는 뉘엇뉘엇 지겠죠. 그러는동안 거실에서 밥먹으러 들어오라고 엄마가 이야기하겠죠.

손주들과 저는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또 한번 마지막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러주면서,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그런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고, 나도 할아버지가 만난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다고…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저는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내가 줄수 있는 내 자손들에게 최고의 선물일 것이니까요….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이고,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내 어머니가 믿은 하나님, 내 아버지가 고백한 하나님, 내 자녀들이 믿고 오던 하나님, 이제는 내 손주들이 믿고 인생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어가는 호연지기의 삶을 살 것을 생각하니 너무 감격스럽고, 감격스럽습니다.

야곱! 그는 하나님을 자손들에게 선물로 준 최고의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런 할아버지, 그런 아버지…..내가 되고 싶고, 우리 교회 성도들이기를 축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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